한미약품 · 종근당 4% 뛰어올라...코스피는 9p 올라 2080선 '훌쩍'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9포인트 상승하며 2080선을 넘어선 가운데 현대차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로 급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이 200만주 넘게 내다팔며 또다시 1%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보다 5500원(3.93%) 급등한 14만5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급등은 특별한 호재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자동차 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도 1.21% 상승한 25만1000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반면 만도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3.14%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국내 증권사의 분석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도 1위로 1.14% 하락한 4만7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7000원(0.37%) 상승한 188만6000원을 기록했다. 오전에는 1%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외국인은 최근 연일 삼성전자를 팔고 있고 기관도 순매도에 가세했다.

제약업종이 오랜만에 큰폭으로 상승하며 유한양행(6.88%), 일동제약(5.15%), 종근당(4.93%) 등이 급등했고 한미약품도 4.06% 뛰어올랐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남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LIG넥스원(2.14%) 한화테크윈(1.83%) 등이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7.99% 뛰어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29포인트(0.45%) 상승한 2083.8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8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일(2080.48) 이후 처음이다.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곧바로 상승 반전했다.

기관이 16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4억원과 1765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6%), 운수창고(1.87%), 운수장비(1.82%), 화학(1.12%) 등이 상승했고 은행(-1.76%), 통신(-1.40%), 기계(-1.24%) 등은 약세엿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1.81%), 아모레퍼시픽(1.05%), SK(1.12%) 등은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0.61%), 신한지주(-1.06%), 삼성생명(-1.35%), KB금융(-2.1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0.72%0 상승한 615.9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2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개관은 각각 66억원, 20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코미팜(1.38%), 바이로메드(3.28%), 파라다이스(2.11%), 휴제러(2.99%)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메디톡스(-1.32%), SK머티리얼즈(-2.61%), 원익IPS(-1.5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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