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5일(미국시각) 미국증시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인데는 이유가 있었다. 미국의 경제지표 또한 굳건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약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상승이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웃돌았다.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3% 높아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4년 반 넘게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지난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 소매판매도 소득 증가와 소비 심리 호조의 영향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이날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양호했다. 미래에 대한 낙관도 증가로 급등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6.5에서 18.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확장세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6.5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업재고도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는 5년여 만에 최대로 늘었다.

미 상무부는 12월 기업재고가 0.4%(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증가였다. 다만, 지난 1월 미국 산업생산은 따듯한 날씨로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연준은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이다. WSJ 조사치는 0.1% 하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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