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비율 준비할 기간 있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국내 화재보험 업종에 대해 "최근 자본 및 경쟁에 대한 우려가 과해 보인다"는 외국계 기관의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17일 분석 자료에서 "금융당국이 최근 RBC(지급여력비율)-II 도입 이전에 RBC 계산방법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전날 자본감소 및 자동차보험의 가격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화재보험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이는 지난 15일에 있었던 삼성화재의 컨퍼런스콜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경우 자본감소 우려가 과해 보이는데, 삼성화재와 비교해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치비율이 더 높은 것을 감안했을 때 계산방법 수정으로 충격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이며, RBC-II 도입은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비할 시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화재와 더불어 동부화재 · 현대해상도 지난 1월에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는데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할 것이며, 아직까지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최근 제기된 화재보험 업종의 자본에 대한 우려가 과하며, 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자동차보험 경쟁 가능성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와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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