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달러화가 미국 대통령의 뒤숭숭한 75분 기자회견 충격에서 일부 회복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모두 언론 탓으로 돌리며 기자들과 설전도 불사한 영향으로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이에 따라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113.24 엔으로 크게 후퇴했다. 전날에는 114.16 엔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의 면전에서 소속사를 “진짜 가짜 뉴스”라고 비방하고 흑인 여기자의 피부색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 그의 지출 확장 정책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기대한 금융시장으로서는 정반대의 결과만 얻었다.

그러나 달러는 17일 아시아 시장에서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9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3.38 엔으로 0.12% 상승했다.

달러가 전날의 폭락에서 벗어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1145.6 원으로 0.35% 올랐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674 달러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파운드환율은 1.2501 달러로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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