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Fed 동영상 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14, 15일 이틀간 미국 의회 출석은 결과적으로 금리 인상 전망을 누그러뜨렸다.

옐런 의장은 14일 상원 금융위원회, 15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했다. 상원에서는 금리 인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때만 해도 그의 의회 출석이 금리 인상의 사전 정지작업 효과를 내는 듯 했다.

그러나 15일 하원에서는 현재 Fed가 안고 있는 정치권과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집권당이면서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양적완화 이후의 채권보유, 은행건전성 규제, 금리 결정 과정 등에 관해 비판성 질문을 퍼부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젭 헨살링 의원은 Fed가 수학적인 금리 결정 규칙에서 벗어날 경우 의회의 감사를 받는 법안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Fed가 4조2000억 달러 규모 채권을 보유한데 대해서도 공화당 의원들은 월가를 이롭게 하고 미국 경제성장을 더디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옐런 의장의 의회 출석 이후 Fed의 3월 금리인상 전망은 크게 후퇴했다.

CME그룹의 Fed왓처프로그램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17.7%로 전날의 31.0%보다 크게 낮췄다. 5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1.7%에서 45.9%로 낮췄다.

6월 인상 가능성도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우세하다. 최소 한 차례 올릴 가능성은 전날의 76.2%보다 낮은 7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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