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승인과 실제 집행엔 시차...1분기 인프라 투자 증가는 어려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이 오는 3월 양회에서 밝히게 될 올해 경제 운용 목표는 ‘안정적인 성장’과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 확대를 통한 재정지출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하늘 연구원은 이 같이 보는 이유에 대해 “중국의 경기둔화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 등에 대해서는 피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어 중국 내부에서의 리스크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감세정책과 더불어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매년 3월 양회를 통해 연간 단위의 방향성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연내 구체적인 정부의 투자확대 시점은 알 수 없다”며 “매달 중순에 발표되는 월간 중국 발전개혁위원회(NDRC) 투자 프로젝트 승인 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과 실제 투자 간에는 길게는 1분기에서 짧게는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존재하는데 2016년 하반기 프로젝트 승인 속도는 9월 2527억 위안을 고점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는 1분기의 중국 내 인프라 착공과 기계수요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1월 발전개혁위원회의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규모는 1539억 위안으로 11월 이후 승인규모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1분기 인프라 착공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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