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진해운 파산선고일인 17일 해운주가 일제히 뛰었다.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반사이익과 시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은 지난 2일 회생절차 폐지가 결정됐고 2주간의 항고 기간을 거쳐 이날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았다. 한진해운 주가는 법원이 파산절차를 진행한 지난 2일부터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증권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전날보다 1650원(8.46%) 뛰어오른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팀장은 “올해 벌크시장 공급과잉 해소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컨테이너 사업도 운임경쟁이 줄어들어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96% 상승한 8350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앞서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20% 인수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한진퍼시픽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팬오션(2.79%), KSS해운(0.6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흥아해운은 장 초반 반사 이익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막판에 매물 출회로 2. 08%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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