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규제완화, 중국 석탄생산 감축 영향...美 석탄산업 긍정론 고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트럼프 효과 때문일까. 미국 석유업체들의 원유 증산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석탄 생산자들도 생산량을 늘릴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가 자국 화석연로 활성화를 경제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한국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석탄업체들이 ‘조심스런 긍정론’ 속에 새로운 광산을 채굴하기 시작했다”며 “최근의 석탄 가격 랠리가 애팔래치아 산맥의 광산업자들로 하여금 생산 의지를 회복시키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료 업체인 Corsa는 새로운 광산에서 일할 수백개의 일자리 지원서를 받았을 정도다.

Corsa는 “새로운 광산을 추가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펜실베니아 소재 Canonsburg라는 업체가 오는 5월 초 새로운 광산에서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처음으로 생산을 시작하고 올해 Central Appalachia에서 두 개의 신규 광산 사업을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다. 몇몇 광산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수천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고 수백개에 이르는 광산의 문을 닫게 만든 전례 없는 시장 폭락에 뒤이어, 이젠 광산 사업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orsa의 CEO인 George Dethlefsen은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직원 수를 늘리고 있다”며 “우리는 100명을 고용했고 수백개의 지원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경우 1년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스팟 석탄 가격(metallurgical coal)과 함께 석탄 필드에는 새로운 긍정론이 존재한다”면서 “중국의 석탄 생산 억제와 수출 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난해 석탄 가격의 랠리에 보탬이 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석탄 관련 일자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주엔 오바마 시대때 선보인, 석탄 섹터를 겨냥한 규제 환경을 원상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을 처음으로 가져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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