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외국인 · 기관 매수로 6% 뛰어...코스피는 3p 올라 2084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호재로 2% 넘게 뛰어올랐다. 반면 호텔신라는 힘을 잃었고 호텔신라 우선주는 20% 넘게 하락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전날보다 4만원(2.11%) 상승한 193만30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카 인포테인먼트 시장 선두업체인 하만 인수에 성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면 전장사업 진출은 물론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간의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700원(1.48%) 하락한 4만6700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우선주는 차익매물까지 겹치며 21.54% 급락했다.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이후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촉발된 오너 리스크가 일부 상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순매도로 500원(0.99%) 하락한 4만9900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5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롯데제과는 지주회사 전환 검토 소식에도 불구하고 7000원(3.34%)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되며 전날보다 6.03% 급등했다.

잇츠스킨은 일본 도쿄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에 10.39% 뛰어오른 5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18%) 상승한 2084.39로 마감했다. 장중 내림세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3억원과 53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09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74%), 전기전자(1.07%) 제조(0.52%) 등이 상승한 반면 증권(2.42%), 은행(-1.23%), 금융(-0.9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네이버, 현대모비스, KB금융, LG화학 등이 1% 미만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물산(-0.81%), 신한지주(-1.28%), SK이노베이션(-1.9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21%) 상승한 619.79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2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11억원과 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이오테크닉스가 4.8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로엔(2.33%), 파라다이스(2.46%), 메디톡스(1.59%) 등이 올랐다.

반면 코미팜(-1.66%), 바이로메드(-2.62%) 등은 하락했고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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