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스마트폰 가격 상승 등이 실적 촉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섹터 기업들의 향후 전망에 대해 외국계 투자기관이 계속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는 리포트를 내놓아 주목된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중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사를 받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나온 진단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20일 HSBC는 “메모리 섹터 기업들에 대한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며 DRAM의 타이트한 공급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고 PC DRAM은 3분기까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보는 이유에 대해  ▲삼성의 보수적인 투자는 2분기의 순생산력 증가를 제한할 것이며 ▲스마트폰과 노트북 PC의 가격 상승은 DRAM 가격 상승에 힘을 더해줄 것이고 ▲ 한계소득 감소와 함께 더딘 기술 이동도 한몫을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게임용 노트북 PC, 투인원(2-in-1) PC, 울트라 슬림 PC 등 고단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도 노트북 PC의 ASP(평균판매단가)를 높이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HSBC는 이어 “스마트폰 ASP 상승은 또 다른 촉매가 될 것인데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이 10~20% 상승했고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78% 상승한 194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0.60% 상승한 5만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특히 박영수 특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 수사중인 가운데 SK 최태원 회장에 대한 잠재적인 수사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양호한 펀더멘털로 인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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