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국 증시나 신흥국증시 모두 한차례 쉬어갈 타임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최근 미국 양적완화(QE) 출구전략 여파로 뭉칫돈이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주변국인 한국까지 긴장케 하고 있다.
 
24일 국내외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들어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거대투자자들이 현금보유에만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는 주가가 한바탕 조정을 거친 후에나 큰 손들이 미국 또는 여타시장에 뛰어들것이란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심지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투자다”면서 “지금은 매력적인 주식도 없고 채권, 금 역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보니 주요 투자자들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미국의 투자귀재 워런 버핏의 경우 현재 490억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현금을 보유한 채 저점매수타임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이들 대기자금은 올 여름 휴가기간을 거치면서 주가가 피크를 지나면 저점매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그러나 미국최대 투자기관인 블랙록의 분석을 이용, 신흥시장은 여전히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 쇼크에 노출돼 있으나 지난 6월 채권 주가 통화가치가 모두 폭락했던 멕시코 폴란드 필리핀에는 글로벌 자금이 재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남아공과 터키 인도네시아 인도는 양적완화 축소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라며 경계대상지역으로 분류해 대조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중국에선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여파로 무려 612억위엔이나 되는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 중국 역시 미국발 변수에 안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되고 있다. 또 이 경우 한국도 비슷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양적완화 축소시 나타날 모든 충격에 선제대응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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