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신 "한국 기업 부패 사라진다면 기업 매력 커질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각)에도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파장을 계속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재용 부회장이 초기엔 삼성을 실리콘밸리 식으로 개혁하려 했으나 결국은 자기 기업의 기득권을 지키려다가 구속되면서 삼성의 후계자가 스캔들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WSJ은 삼성의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스캔들에 휘말렸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그간 행보를 전했다. WSJ은 “이 부회장이 경영 참여 초기에는 그룹 경영 쇄신 작업에 나섰다”면서 “독립적 이사회 운영 등 미국 실리콘 밸리 식으로 그룹 경영 풍토를 바꾸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WSJ은 그러나 기득권 유지를 유한 경영지배체제를 구축하려다가 구속이라는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WSJ은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구속이 삼성 전체 사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이틀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이 같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이같은 WSJ의 진단은 최근 미국 경제 종합지인 포춘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최지성, 권오현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외신은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 경영에 쇼크를 가하겠지만 한국의 재벌 부패문제가 사라진다면 장기적으로 한국 기업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특히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일각에선 “최근 한국 재벌 총수들에 대한 수사로 인해 기업 들의 부패 문제가 깨끗해진다면 종국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매력이 오히려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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