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충격 대응할 수 있을 것"...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001450)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21일 분석 자료에서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낸 데 비해 또 다른 외국계 기관인 HSBC는 22일 다소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놔 대조를 이루고 있다.

HSBC는 이날 "현대해상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21% 웃도는 성적이었으며 2016년 전체 실적도 목표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견고한 자동차 및 상업 부문에서의 손해율 개선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한 해 기업가치 증가는 견고했고 순자산가치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는 평가다. 다만 보유계약가치 성장은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RBC(지급여력비율) 가이던스가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자본비용이 높았고 부정적인 경제 상황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HSBC는 이어 "지난해 4분기에 현대해상의 RBC 비율이 악화됐는데, 이는 높은 시장 금리가 매도가능증권(AFS)의 채권 평가이익에 부정적인 충격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이 회사의 약한 자본은 우려 상황이지만 그 우려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HSBC는 이런 이유로 올해 부채 듀레이션을 연장시킴으로써 앞으로 받을 부정적인 충격에 대응을 할 것이라는 점, 견고한 이익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점, 주요한 RBC 비율 조정은 끝났다는 점 등을 들었다.

특히 "RBC 등에 규제당국이 다소 관대해질 것으로 본다"며 "이에 목표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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