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 종근당 · 녹십자 등 제약주도 일제히 올라...코스피, 보합권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1포인트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환율 하락 영향으로 유한양행 등 제약주, 삼양식품 등 식품주 등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IT주와 현대차 등 수출주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4분기 호실적 소식에 전날보다 1만1500원(5.48%) 뛰어오른 2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18만9000원에서 꾸준히 상승하며 열흘 새 17%가 올랐다.

유한양행의 깜짝 실적 소식이 제약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은 22~24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4000원(1.32%) 상승한 30만7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도 소량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종근당(2.76%), 녹십자(2.40%), 삼성바이오로직스(1.82%), 일양약품(1.1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식품주 가운데 삼양식품은 4분기 깜짝실적 소식에 4300원(8.05%) 급등한 5만7700원을 기록했다. 장중 6만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뚜기(3.45%), 삼양홀딩스(2.40%), 오리온(1.93%) 대상(0.81%) 등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통업종 중 신세계는 면세점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4.49% 올랐고 이마트도 4.12% 올랐다. 롯데쇼핑은 경영권 분쟁 종결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1.69% 상승 마감했다.

LG이노텍은 4.17% 상승한 12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 환율이 5.3원이나 하락하며 현대차는 3500원(2.34%) 하락한 14만6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6000원(0.31%) 밀린 19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400원(0.79%) 미끄러졌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외국인 순매도 1~3위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2포인트 상승한 2107.6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3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과 55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유통(1.30%), 의약품(1.21%), 운수창고(0.91%) 등은 상승했고 섬유의복(-1.01%), 철강금속(-0.93%), 운수장비(-0.92%)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0.35%), NAVER(1.38%), LG화학(1.61%), KB금융(0.95%) 등은 상승한 반면 POSCO(-0.51%), 현대모비스(-0.5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60%) 하락한 617.67로 마감했다. 개인은 72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29억원과 5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40%), 메디톡스(1.69%), 파라다이스(2.35%), 휴젤(1.42%) 등이 상승했다.

바이로메드는 4.50% 급락했고 카카오, SK머티리얼즈, 컴투스 등은 1~2%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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