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했지만...트럼프 연설 경계감 가득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지만 상승세가 상큼하진 않았다. 28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미국증시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만821.76으로 11.44포인트(0.0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도 5845.31로 9.80포인트(0.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67.34로 3.53포인트(0.15%) 높아졌다.

미국 증시가 강보합권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장중 내내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다우지수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라는 고공쇼를 펼쳤다.

미국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을 앞두고 뉴욕증시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주요 11개 업종 중 전기가스 업종의 주가가 1.39% 상승하는 등 9개 업종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두 개 업종, 즉 금융(-0.75%)과 에너지 업종(-0.89%)만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 유가가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내자 에너지 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월가에서는 이틀전 연준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1월 의사록을 공개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5, 6월에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을 쏟아낸 가운데 이날 금융업종의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1.42%) 씨티그룹(-1.75%) 웰스파고(-1.16%) JP모건체이스(-0.88%) 골드만삭스(-1.53%)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IT업종의 주가는 살짝 올랐지만 주요 종목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미국증시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0.10% 올랐지만 알파벳(-0.37%) 아마존(-0.82%) 등은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0.06%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증시 내 주요 인덱스는 혼조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의 주가가 1.02%나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73.44로 0.04% 떨어졌다. 반면 다우 운송지수는 9421.87로 0.92% 올랐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 역시 3034.08로 0.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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