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치 불안 가중 속 美 금리인상마저 불확실...안전자산 선호 뚜렷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금값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3개월만의 최고치를 유지했다. 각종 시장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 금값 상승 이유로 떠올랐다. 특히 미국 금융주의 주가는 무더기로 하락한 반면 금시장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58.30달러로 0.55% 상승했다. 전날에는 1.47% 급등했었는데 이날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 은값 역시 온스당 18.23달러로 1.11% 상승했다.

프랑스에서는 제1야당인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가 국비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된  반면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로존 탈퇴)를 외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 르펜 후보의 지지율이 견고해지면서 정치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의 가치가 뛰고 있다. 이날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가치가 절상되고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도 더불어 뛰었다.

게다가 오는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을 앞두고 증시 등 위험자산 시장에서 경계감을 표출한 것도 금값엔 호재였다.

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이 과연 의회를 조기에 통화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감과 미국 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 등도 금값 연일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 속에 뱅크오브아메리카(-1.42%) 씨티그룹(-1.75%) 웰스파고(-1.16%) 등 금융주의 주가가 무더기로 하락한 가운데 금값이 오른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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