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강세, 미 원유 증산 우려 속 유가 하락...정유주 주가도 동반 추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다시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우려가 커지고 달러가치가 강세로 전환된 것이 유가 하락을 유발시켰다. 미국 정유주의 주가도 더불어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3.99달러로 0.84% 하락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5.99달러로 1.82% 급락했다.

전날엔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1.60%, 1.25% 올랐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증가규모(340만 배럴) 보다 작은 60만 배럴 증가에 그친데다 달러가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전날의 유가 상승을 견인했었다.

하지만 이날엔 미국 달러가치가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 유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게다가 이날엔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이 유가를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려세웠다.

유가가 다시 하락하자 이날 미국 정유주의 주가도 고개를 숙였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주가가 0.88% 하락했고 미국 2위 정유사인 쉐브론도 0.84% 떨어졌다. BP의 주가는 1.0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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