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 연설이 2.3~2.5%인 10년물 금리 박스권 이탈시킬 지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새로운 미국 국채시장 전망이 갑자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첫 의회 연설을 앞두고 블룸버그가 “미 국채가 마침내 이탈할 단계를 마쳐 주목받고 있다”는 전망을 내놔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채시장 전망이 심상치 않다. 금리-옵션 편중도가 평탄해졌는데 이는 강세장과 약세장의 전투를 지적해주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국채시장의 촉매에는 28일로 예정된 트럼프의 첫 의회 연설과 옐런 의장의 연설이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는 “미 국채 수익률(금리)이 최근 2개월 동안 유지되어온 패턴에서부터 이탈할 수 있다”면서 “이번주 28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후 첫 의회 연설과 일련의 경제지표들에 의해 강세장과 약세장의 주도권 다툼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8bps를 보이던 10년물 국채 수익률 지불자(payer)와 수령자(receivers) 사이의 편중도가 지금은 제로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는 단기물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제시해 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같은 편중도는 28일(미국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이후 제로에서부터 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세제 개혁 관련 세부사항을 밝힐 수 있고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고용지표를 포함해 일련의 핵심 경제지표들이 드러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가파른 편중도는 수령자(receivers) 대비 지불자(payer)로 하여금 더욱 많아지도록 만들 수 있음을 제시해주고 이는 금리 상승 기대 신호를 보내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개월 동안 유지돼 온 10년물 수익률 패턴은 2.3%와 2.5%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 같은 패턴에서의 상승 이탈은 과거 2015년 12월, 2.64%로 높아지면서 나타났었다. 반면 2.3%로의 하락은 더 큰 하락으로 이끌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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