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호평에도 주가 약세...국내 증권사들 "향후 실적은 기대할 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LG전자 주가가 ‘MWC 2017’에서 신형 스마트폰 G6를 공개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아 주목된다. MWC(Mobile World Congres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다.

27일 증권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4.94% 급락한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1일 연중 최저가(4만4700원)에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G6 공개 직전인 지난 24일에는 장중 6만36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 말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순매수해왔지만 이날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사들은 LG전자의 향후 실적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LG전자 스마트폰 G6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결과 현장 분위기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안드로이드 최초로 구글 인공지능(AI)인 구글 어시스턴스를 탑재했고 5.7인치의 대화질과 안정적인 그립감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3월 2~9일의 예약판매와 3월 10일 이후 국내 출시, 4월 글로벌 시장 출시로 G6는 G5 대비 71% 증가한 6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G시리즈 중 판매기간을 고려할 때 역대 최대라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G6 판매는 시장 기대수준인 500만대 정도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MC(모바일)사업부의 2017년 영업적자는 4026억원으로 2016년 대비 8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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