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 호텔신라, 상대적으로 탄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신규 면세점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한지 만 1 년이 지난 가운데 업체별로 실적 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27일 분석 자료에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는 매출 3459억원, 영업손실 522억원으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고 HDC신라면세점은 매출 3971억원, 영업손실 209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화갤러리아와 SM, 두산 면세점의 경우 큰 손실을 기록하며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월 임직원들이 연봉 10%를 자진반납했고 두산은 면세점 사업을 총괄했던 유통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SM면세점은 매장 규모 축소를 통해 비용절감을 꾀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신세계(강남)와 호텔롯데(잠실), 현대백화점(삼성동) 등이 신규 허가를 받아 올해 면세점 숫자가 총 13개로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일부 업체들의 구조조정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면세점의 구조조정으로는 사업권 반납이나 매각 가능성보다는 외형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식이 선호될 것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한화갤러리아나 SM, 두산 등의 사업 입지는 양호한 편이어서 단기적으로 무리한 매출성장을 노리지만 않는다면 인지도와 트래픽은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30%까지 높아졌던 알선수수료율이 다시 하락할 경우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후 1시 30분 현재 호텔신라(1.35%), 신세계(-1.97%),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56%) 등으로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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