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 강한 이마트가 상대적 유리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이마트와 소셜커머스 업체가 또다시 최저가 논란으로 맞붙은 가운데 이마트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27일 “이마트와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최저가 경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 입장에서의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가격의 끝’에 해당하는 상품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저귀, 분유 등 일부 품목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경쟁업체의 주간 가격을 추적해 일부 품목을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행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행사 1주년을 맞이해 상품 품목수 확대 방침을 밝히자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총 17종의 기저귀 가격을 비교한 결과 자사 제품이 최대 12.5% 저렴하다”고 맞대응하며 최저가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이마트의 전략은 소셜 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감으로써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판매 비중이 높은 상품에서만 최저가 경쟁으로 공격적 대응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이마트와의 최저가 경쟁으로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 3사의 2015년 영업손실 규모는 8313억원으로 2016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본잠식 상태이며, 쿠팡 역시 2015년 말 자본총계가 4244억원에 불과해 치킨게임을 지속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이어 “이마트의 2016년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838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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