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뿌린 대로 거두는 법. 이번엔 ‘스코틀렉시트(Scotlexit)’의 차례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려들자, 이번엔 스코틀랜드의 영국 탈퇴 독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9월 주민투표를 통해 스코틀랜드 독립주장을 44% 대 55%로 부결시켰다. 그러나 그 후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이 지난해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한 것이다.

유럽단일시장에 남기를 희망하는 스코틀랜드로서는 영국의 일부로 남아있을 때의 장점이 크게 약화됐다.

더타임스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3월중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더타임스의 보도 이후 파운드화가 급격히 절하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환율은 27일 오후 5시47분(한국시간) 현재 1파운드당 1.2405 달러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46%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0.26% 하락했다가 유럽시장이 열리면서 절하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이 EU를 떠난 후라는 전제조건하에 메이 총리가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 동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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