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에도 금값 올라 눈길...달러 약세는 금값 지지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58.80달러로 0.04% 상승했다. 반면 국제 은값은 온스당 18.37달러로 0.22% 떨어졌다. 은값은 직전 거래일엔 1.11%나 급등했었지만 이날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고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는데도 금값이 상승해 주목받았다. 위험자산인 증시가 올랐는데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국제 금값도 더불어 올라 시장 관계자들을 다소 의아케 했다.

게다가 이날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한 경제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외쳤는데도 금값이 오른 것 역시 의외라면 의외였다.

다만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0.13% 하락한 것은 금값 상승을 지지해 주는 근거로 대두됐다. 잘 알려진 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 대체재 관계에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시장 내에 경계감이 형성된 것이 이날 금값을 오르게 한 것 같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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