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의 美 경제지표는 부진...트럼프 정책 기대감에 막판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결국은 동반상승했다. 장 초반과 중반까지는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 힘을 냈다.

다우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경계감을 표출하다가 장 막판엔 그래도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쪽으로 시장 흐름이 바뀐 결과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68포인트(0.08%) 상승한 2만837.44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9포인트(0.10%) 높아진 2369.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9포인트(0.28%) 오른 5861.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무려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이날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뒤 이뤄질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섹터가 0.8%가량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여기에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섹터 등이 올랐고 소재와 기술, 통신, 유틸리티 등은 하락했다.

최근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연이어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내구재 수주 실적과 1월 펜딩주택 판매 지수는 다소 실망스럽게 나왔지만 트럼프 정책 기대감이 증시를 부양했다.

또한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한 경제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증시를 긴장케 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3.2%와 44.5%로 반영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직전 거래일보다 5.75% 오른 12.13을 기록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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