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달러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환율이 중력을 이기지못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8일 의회 연설에서는 그의 지출확대 경제정책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기대 많았던 그의 취임연설에서 실망한 사례가 있어서 경계심 또한 놓지 못하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감세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엔화환율은 전날 상승분의 절반을 다시 내놓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2.40 엔으로 전날인 27일의 0.27%인 0.3엔 하락했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가 우세했던 27일에는 0.58엔 올랐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1달러당 1130.7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0원(0.26%) 하락했다.

수출대금의 유입이 많은 가운데, 100엔 대비 원엔환율이 1005원선을 유지하고 있어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도 크지 않았다.

그렉시트, 브렉시트에 이어 프렉시트에다 스코틀렉시트 등 역내 불안 요소가 해마다 그치지 않는 유로와 파운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유로는 1유로당 1.0592 달러로 0.05% 오른 반면, 파운드 가치는 1파운드당 1.2419 달러로 0.18% 하락했다. 파운드는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하는 스코틀렉시트 가능성으로 인해 3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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