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불안감도 완화...프랑스 증시는 나흘만에 반등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혼조세를 뒤로하고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에 대한 인식이 전날과 달랐다. 전날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앞두고 유럽증시에도 경계감이 형성됐으나 이날엔 트럼프의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7263.50으로 0.14% 올랐다. 또한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4858.58로 0.28% 상승했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전날 보다 0.1% 높아진 1만1834.41로 거래를 마쳤다. 그런가 하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370.24로 0.19% 상승했다.

프랑스 증시는 나흘 만에 상승했다. 영국과 독일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톡스 600은 전날 0.13% 하락했다가 이날 살짝 반등했다.

전날만 해도 유럽증시는 트럼프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냈었다. 전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날엔 달랐다. 유럽증시가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했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엔 트럼프에 대한 기대감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트럼프가 이날 오후 대통령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갖는 미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세제 개편 및 재정 지출 등 경기부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럽증시에 긍정적인 힘을 가했다.

게다가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을 10% 늘리기로 한 것도 유럽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일부 방위 관련 업체 주가가 껑충 뛴 것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의 경우 최근 여론 조사에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후포의 지지율이 낮아졌다는 소식에 정치적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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