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장률 부진 속 이들 주가 동반 하락해 눈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 증시는 부진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목전에 두고 증시가 마감된 가운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특히 기술주와 소비 관련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뉴욕 증시에 따르면 이날 기술주와 소비관련주들이 크게 고개를 숙였다.

기술주를 이끄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고 최근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 반도체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 애널리스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늦게 이뤄질 의회 연설에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발언을 할 경우 투자자들은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연출됐다.

우선 FANG 중에선 페이스북이 0.63% 하락했고 아마존은 0.42%, 넷플릭스는 0.89%, 구글(알파벳)은 0.56% 각각 하락했다. 그나마 이날 기술주의 대장인 애플의 주가가 0.05% 오른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최근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반도체 주가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969.38로 1.32% 급락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 테크(-1.54%) 인텔(-0.85%)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소매 주식(소비관련주) 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달러제너럴(-4.91%) 베스트바이(-4.38%) 월마트(-1.13%) JC페니(-4.52%) 등의 주가 급락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가 1.9%로 시장 예상치(2.1%)를 밑돈 가운데 이들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GM(-1.15%), 포드(-1.03%) 등 주요 자동차 기업 주가가 떨어진 것도 미국 경기 흐름에 의문부호를 던지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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