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 두산건설 등 가세...캐슬모닝, 화장대, 수납선반 등 종류도 다양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본격 분양철을 맞아 롯데건설 등 건설업체들이 효율성과 디자인을 강화한 새로운 수납공간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는 독특한 내부설계나 수납공간 등 특화된 장점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3일 분양하는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에서 캐슬모닝’과 ‘듀얼 파우더’를 선보인다. ‘캐슬모닝’은 토스트나 커피 등의 간단한 주방 기능을 주방 안쪽까지 가지 않고 식탁에서 가깝게 위치한 수납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듀얼 파우더는 여성용 입식형 화장대에 남성용 파우더 공간을 더해서 남성들도 손쉽게 화장대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측은 “캐슬모닝이나 듀얼 파우더 등 삶을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수납공간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달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 재개발 지구에서 분양하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에서 넥타이나 스카프, 목걸이 등을 걸어둘 수 있는 액세서리 보관장소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두산건설이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서 분양 중인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는 주방 수납 공간을 강화했다. 주방에 2층으로 된 ‘칸칸수납‘’ 선반을 설치해 양념장, 주방용품 등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서대문구 연희1구역에서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에서는 전 가구 주방에 기존아파트보다 10cm 넓은 대형 개수대를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의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내부설계 및 수납공간 마련에 건설업체들이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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