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도 미국 금리 인상 유력으로 원화환율 12원 급등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서울 외환시장이 이번에는 역외 환율 급등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1월말 설 연휴 때는 역외시장의 15원 급등을 일축했던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1일 삼일절 휴일 역외에서의 급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본지 기사: 휴일 중 역외 원화환율 또 다시 급등)

설이 끝난 뒤에는 오로지 수출대금의 힘으로 역외 급등을 눌러버렸지만, 이번에는 미국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일 오후 1시52분 현재 1달러당 1142.9 원으로 지난 달 28일보다 1.08% 상승했다.

서울시장이 휴장한 1일 역외의 원화 선물환율은 1144.2 원으로 전일 현물환율 종가 대비 1.24%의 폭등세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상승세가 1일 서울시장의 현물환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출은 2월에도 호조를 보여 원화환율의 추가상승을 막고 있지만,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 상황변화가 달러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환율은 1달러당 113.99 엔으로 전일대비 0.23%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533 달러로 0.13% 하락했고 파운드는 1.2283 달러로 0.08% 하락했다.

CME 그룹의 Fed왓처프로그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3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1일 현재 66.4%로 집계했다. 전날의 35.4% 보다 대폭 높아지면서 인상이 유력해졌다.

하루 전만 해도 0.5%의 현재수준 유지 64.6%, 0.75%로 0.25%포인트 인상 35.4% 였으나 거의 정반대로 전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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