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공약해온 ‘멕시코 장벽’의 건설에 가용 예산을 우선 투입한 뒤 멕시코로부터 돌려받겠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활용 가능한 예산은 20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추가 예산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집권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상당수 장벽 예산에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의회에 제출한 예산 자료에 따르면 장벽 건설비용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이 정도에 불과하다고 로이터가 2일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국토안보부는 이 돈으로는 장벽의 형태에 관한 계약 몇 건만 체결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장애물 건설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장벽 건설비용을 216억 달러로 추정했다. 폴 라이언 의회 하원의장은 120억~15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는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지출삭감으로 충당되지 않는 장벽 건설 법안에는 반대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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