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소폭 오름세 마감...장중엔 52주 최고가 경신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분사 확정 이후 3거래일 째 오름세로 마감했다. 2일 증권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0.61% 상승한 1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만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사업부별로 나누는 분사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는 4월부터 조선·해양·엔진 사업만 유지하고 전기·전자 사업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건설장비 사업은 현대건설기계, 로봇 사업은 현대로보틱스 등으로 각각 분리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분사와 관련해 증권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로보틱스는 보수적으로 5조원 이상 가치가 가능하고 종속하는 현대중공법은 8조~10조원 이상의 가치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부진한 조선·해양플랜트 때문에 다른 사업 부문들까지 저평가되던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손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차익매물로 0.68% 하락한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2월 28일에는 7% 넘게 급등했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배구조 개편 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 때문인지 지난 1월 31일 52주 최저가(5만6800원)에서 한 달새 27%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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