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모멘텀 부재 속...정치불안 지속은 시장 불안 요인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미국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이틀간의 동반 상승세를 뒤로 하고 다시 혼조세로 돌아섰다. 유럽의 정치적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약발은 소진된데 따른 것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382.35로 0.55포인트(0.01%) 하락했다. 또한 독일의 DAX30 지수는1만2059.57로 7.62포인트(0.06%)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963.80으로 2.97포인트(0.06%)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전날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효과로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었다. 그러나 이날엔 나라별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시장 모멘텀 부족에다 일부 기업실적 부진, 잠재돼 있는 유럽의 정치불안, 트럼프 연설 효과 소진 등이 유럽증시 투자자들로 하여금 차익매물을 쏟아 내게 했다.

특히 런던증시에서는 금속가격 약세로 인한 광업주 하락이 증시약세를 주도했다.

게다가 전날 HSBC가 “올해 유럽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면서 “유럽증시 대신 다른 신흥국에 투자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이날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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