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증시 너무 가파르게 올라...3월 금리인상 고조 속 숨고르기 돌입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그간 미국증시가 단기에 너무 급등한 것일까. 미국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단순 숨고르기 차원인지, 미국증시가 너무 오른데 따른 부담감 확대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뉴욕증시에선 게다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목전에 둔 것도 경계감으로 작용했다.

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최근 단기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급등세를 보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권거래소 및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2.58포인트(0.53%) 하락한 2만1002.97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4포인트(0.59%) 내린 2381.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전장보다 42.81포인트(0.73%) 낮아진 5861.22에 장을 마감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면서 “최근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재업종도 1% 이상 내렸다. 이외에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과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3000명으로 4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게다가 이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제롬 파웰 연준 이사도 자신의 연설 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공포는 커졌고 달러가치는 상승했으며 미국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게다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하루 뒤에 시카고 경영자클럽 국제회의 연설에서 자신의 경제 전망 등에 대한 코멘트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이날 뉴욕증시를 경계감에 들게 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94% 내린 11.92를 기록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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