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인상 전망 80% 근접...달러 연일 상승 vs 금 연일 추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낙폭도 커졌다. 미국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이로인해 달러가치가 연일 뛰자 금값이 추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32.90달러로 전일 대비 1.37%나 하락했다. 금값은 이틀 전 0.4% 하락, 전날 0.31% 하락에 이어 이날엔 하락폭이 훨씬 커졌다.

이날 제롬 파웰 연준 이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근거가 모이고 있다”면서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논의가 있을 것이며 올해 세 번의 금리인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금값엔 악재였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3000건으로 44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미국의 단기 고용지표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도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를 끌어올리고 금값을 짓눌렀다.

한편 이날 CME그룹 패드워치가 전망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77.5%까지 솟구쳤다. 사흘전 33%, 이틀전 49%, 하루전 69%보다 더욱 높아진 것이다.

그러자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절상됐고 금값은 사흘 연속 추락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 대체재 관계에 있다. 단기적으로 달러가 뛰면 금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날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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