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모건스탠리도 미국 3월 금리인상 전망 가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선 미 연준 파웰 이사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경제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3월 금리 인상을 위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전한 것이다.

제롬 파웰 이사는 이날 “3월 금리 인상을 위한 의견은 합쳐지고 있고 이달 중순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미 연준 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매파들의 업무에 의견을 더해 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더욱 근접한 가운데 이같은 파웰 이사의 발언이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파웰 이사는 “우리는 우리의 의무에 가까워졌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강조했다.

하루 뒤에 예일대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인 파웰 이사는 “미 연준은 대차대조 축소 이전 금리 정상화의 경로에 정상적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웰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은 최근 다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기조(금리인상지지 기조)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회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빌 더들리 총재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보다 설득력을 지니게 됐다”고 밝혔었다.

그 뿐 아니다. 하루 전엔 미 연준 이사회 구성원인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마저 “미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었다. 브레이너드는 그간 금리인상에 반대해 온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비둘기파의 대표 주자마저 이젠 금리인상에 매파적으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날엔 파웰 이사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도 “미 연준이 2주 내 개최되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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