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뉴욕 월가 금리인상 경계감 뚜렷...실적이 주가 좌우"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각) 뉴욕 증시에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의 주가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17달러 대비 무려 44%나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는 “스냅의 공모가는 시장이 예상했던 14~16달러보다 높은 17달러로 책정되면서 기업가치가 240억달러로 솟구쳤다”고 전한 가운데, 상장 첫날 주가가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의 주가 상승도 눈길을 끌었다. 실적 호조 덕분에 이날 주가가 1% 올랐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6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47달러를 웃돌았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0.85% 상승했다. JD닷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7% 급증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제버거 전문점인 쉐이크쉑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2.6% 하락했다. 쉐이크쉑은 지난해 4분기 조정 EPS가 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이날 미국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의 주가 급락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사당국이 캐터필라 일로노이주 본사를 압수수색한데다 최근 상승폭이 너무 컸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주가가 4.28%나 하락했다.

이날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과 금리 인상 경계 등으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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