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북한의 6일 미사일 발사는 지난주 사상 최고 호황을 누리던 미국 주가에 일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아직 열리기 전이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되는 미국 주가 관련 상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북한의 6일 미사일 발사가 리스크를 감수하는 투자를 위축시켜 미국 주가선물 ESc1이 0.4% 하락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거래로는 이례적으로 큰 변동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S&P500 e-미니 EScv1은 0.33%, 나스닥100 e-미니 NQcv1은 0.26%, 다우 e-미니 1YMcv1은 0.27%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 사상 처음으로 2만1000을 넘는 호황장세를 누리고 있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거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이날 0.46%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는 이날 오후 4시16분(한국시간) 현재 미국달러에 대해 전일대비 0.28% 절상됐다. 반면 원화는 0.16% 절하됐다. 소폭이지만, 투자불안 때의 통상적인 환율변동 방향이다. 아시아 지역 최대 안전통화인 엔화는 절상되는 반면, 신흥국 통화에 속하는 원화는 절하되는 것이다.

로이터는 한국과 중국간 사드미사일 배치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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