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불확실성 속에 골드만삭스는 유가 약세 전망 내놔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직전 거래일의 동반 상승을 뒤로하고 혼조세로 돌아섰다. 북해산 원유 가격은 올랐으나 미국산 원유 가격은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유가 하락전망을 내놓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53.20달러로 0.24% 하락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6.07달러로 0.30% 올랐다.

이날에도 유가 불안 요인은 많이 부각됐다. 최근 열리고 있는 양회에서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6.7%)보다 낮은 6.5%로 확정하자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도 2월엔 전월 대비 원유 감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셰일 오일 증산 우려는 계속해서 유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그래서일까.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증산 우려 등으로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사무총장도 “6월 이후의 감산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뿐 아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선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달러가치가 절상됐는데 이 또한 유가엔 악재였다.

이처럼 유가에 여러 복병이 깔려 있어 향후 유가 흐름은 상당기간 불확실성을 안고 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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