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의구심이 美 금리, 북 미사일, 프랑스 선거 등 다른 요인 제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 북한 미사일과 프랑스 대통령 선거 등 모든 불안 요인을 압도하며 달러 약세를 초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도청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지만, 이로 인해 전 세계 통화가 달러에 대해 맹공격을 퍼붓는 결과가 됐다. 미국 내 일부에서는 별다른 증거 없이 이같은 주장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질론 비판을 펴는 한편, 그가 경제정책에 집중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9분 현재 1달러당 1148.5 원으로 전날보다 0.8%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일절 휴장 때 역외시장의 선물환율이 급등한 이후 3일 연속 상승하던 환율이 3월 들어 처음으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가치 상승을 전망해 달러를 보유했던 딜러들이 달러 매각에 나서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엔화환율은 113.94 엔으로 전날보다 0.04% 올랐다. 이에 따라 100엔대비 원엔환율은 1008원선으로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581 달러로 전날보다 0.01% 하락해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알렝 쥐페 보르도 시장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전날 유로가치를 상승시켰다. 파운드가치는 1.2236 달러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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