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대부분 오름세 ...코스피, 209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12포인트 상승하며 2090선을 회복한 가운데 LG전자가 1분기 실적 기대감에 5%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로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지만 SK하이닉스는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주들이 급등했고 화장품주들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전날보다 4.98% 뛰어오른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노무라는 이날 자료에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2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0%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1위에도 불구하고 0.30% 상승한 201만원으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장중 한 때 201만6000원까지 올랐다.

조선업종의 오름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현대중공업은 외국인들의 ‘사자’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3.01% 뛰어오른 17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7만1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27일 기업분할을 결의한 이후 개별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미포조선(5.52%), 삼성중공업(5.11%)도 동반 상승했고 한진중공업은 7.34% 급등했다.

화장품주 가운데는 아모레퍼시픽(1.73%), LG생활건강(0.90%), 잇츠스킨(0.84%), 토니모리(0.5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최근 급락세를 나타내던 롯데그룹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롯데제과가 4.11% 뛰어올랐고 롯데케미칼(1.78%), 롯데쇼핑(1.18%), 롯데칠성(0.77%)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69포인트(0.61%) 상승한 2094.05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덕분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0억원과 961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245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07%), 건설(1.98%), 증권(1.61%)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0.71%), 운수창고(-0.2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모비스(1.04%), 삼성물산(1.67%), 신한지주(0.32%), KB금융(0.95%), LG화학(0.54%)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11%), 현대차(-0.69%), 한국전력(-1.06%), 네이버(-0.1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0.33%) 상승한 606.0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과 16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36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로엔(2.71%), 코미팜(3.61%), 컴투스(2.04%) 이오테크닉스(1.48%) 등이 상승한 반면 메디톡스(-1.38%), 파라다이스(-1.51%), 휴젤(-1.59%)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 카카오, SK머티리얼즈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