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실적 기대감에 큰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두산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4.68% 뛰어오른 9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고가다. 외국인들은 이날 100만주 넘게 두산인프라코어를 사들였고 기관도 비슷한 규모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승세는 중국 굴삭기 시장이 성장하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오는 5월 중국의 주도로 정상포럼이 개최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건설기계 및 기자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도 4.80% 급등했고 두산(3.11%), 두산건설(1.41%) 등도 동반 상승했다.

두산엔진은 조선업종의 상승 분위기 덕을 봤다.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지만 오름세로 돌아서며 1.40% 상승한 3630원에 마감했다. KB증권 정동익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선박용엔진 수주잔고는 1조5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실제 납품가능성이 불확실한 물량이 일부 포함돼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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