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올라도 급등 내리면 급락하는 원화환율의 속성을 되찾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달러당 1146.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1.9원(1.03%)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일절 휴장 때 역외선물환율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원화환율이 계속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인상 전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도청 비판을 제기하면서 그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켰다. 달러 상승의 양대 요인 가운데 트럼프 경제정책이 힘을 잃게 되자 외환시장은 Fed의 금리 인상은 이미 환율에 반영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48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3.85 엔으로 전날보다 0.04% 하락했다. 이에 따라 100엔대비 원엔환율은 1006.68 원으로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592 달러로 0.09% 올랐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알렝 쥐페 보르도 시장이 불출마를 발표하자 무소속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가치는 1.2216 달러로 0.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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