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 우려에 통신 등 경기방어株 오름세...롯데 계열사는 다시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1포인트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통신주들이 큰폭 상승했다. 통신업종 지수는 2015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삼성SDI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몰리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등락없이 마쳤지만 장중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보다 4.33% 상승한 24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24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LG유플러스도 1.84% 상승한 1만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4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터치했다. KT도 기관 매수세를 타고 2.76% 상승한 3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4차산업 관련 통신업종이 주목받는 데다 실적 기대감,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4.0% 상승한 13만원으로 마감가 기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25일의 연중 최저가(8만8100원) 대비 47%나 올랐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4일 이후 연이어 삼성SDI를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203만1000원까지 상승하며 3거래일째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64% 밀린 4만8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틀째 매도 우위였다.

전날 반짝했던 롯데그룹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롯데제과가 중국 현지 제조공장까지 가동 중단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4.20% 급락했고 롯데칠성(-1.46%), 롯데정밀화학(-0.90%), 롯데손해보험(-0.84%), 롯데쇼핑(-0.70%) 등도 내림세였다.

화장품 업종은 등락이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3.02%), 코스맥스(2.69%), 한국콜마(1.84%) 등은 상승한 반면 잇츠스킨(-1.44%), 토니모리(-1.01%), LG생활건강(-0.5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6포인트(0.06%) 오른 2095.4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5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원, 19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3.49%), 비금속광물(0.65%), 철강금속(0.59%), 은행(0.50%) 등이 상승한 반면 증권(-0.78%), 전기가스(-0.77%), 운수장비(-0.6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35%), NAVER(0.13%), POSCO(0.69%), KB금융(1.98%) 등은 강세였고 한국전력(-1.19%), 현대모비스(-1.43%), 삼성물산(-0.82%), LG화학(-1.4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05%) 하락한 605.7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M이 2.54% 상승했고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등은 1% 미만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1.01%), SK머티리얼즈(-1.29%), 바이로메드(-3.24%), 컴투스(-2.00%) 등은 하락했고 셀트리온, 카카오, 로엔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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