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가는 이제 50달러 선도 위협받아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근래 보기드문 폭락세를 연출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6달러(5.4%) 떨어진 50.28달러로 마쳐 약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최근 한동안 53달러 선을 맴돌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겨 줬지만 이젠 50달러 선 붕괴를 우려해야 할 수준까지 밀려났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3.20달러로 4.86% 추락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820만9000배럴 증가한 5억2839만3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P 글로벌 플랫츠가 조사한 전문가 사전 전망치(160만배럴증가)를 훨씬 웃돈 수준으로 주간 원유재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같은 원유재고 폭증이 국제 유가를 크게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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