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오르고 갤럭시S8 덕 볼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이후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기관들이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아 주목된다.

10일 HSBC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 웃돌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DRAM과 NAND의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DRAM 운송 개선 ▲18mn 이동에 따른 비용 절감 덕분 때문”이라고 밝혔다.

DRAM ASP 상승은 서버 및 모바일 DRAM 가격의 예상보다 큰 상승폭 덕분이며, NAND의 경우 3D NAND로의 이동이 주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HSBC는 또한 “예상보다 메모리 가격이 더 견고할 것으로 보여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PC·모바일·서버 DRAM 및 NAND 가격이 3분기까지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갤럭시S8은 또 다른 촉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다른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도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CS는 또한 “고객사의 스마트폰 재고수준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2D NAND 공급부족과 프리미엄 SSD제품 수요 증가로 예기치 못하게 NAND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믹스 개선 덕분에 LCD 수익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OLED의 경우 갤럭시S8 이후 매출 증가가 예상돼 2017년과 2018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1%, 13%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65% 하락한 19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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