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원화환율이 방향을 바꾸고 있다. 대통령 탄핵은 확정됐고 이제 오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그 이전에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2월 고용지표는 Fed의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다. 엔화환율이 115엔을 넘으면서 원화환율도 더욱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1달러당 1159.4 원으로 전날보다 0.13% 올랐다. 오전 중에는 1154원까지 내려갔지만,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확정한 이후 상승 전환하면서 전날 종가인 1158.1 원을 넘었다.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지표가 매우 양호하게 집계돼 노동부의 공식 지표 또한 고용시장 호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고용지표가 Fed의 3월 금리 인상을 막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CME그룹의 Fed왓처프로그램은 Fed의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10일 오전 6시55분(한국시간) 현재 90.8%로 집계했다. 전날의 88.6%보다 더 높아졌다.

Fed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엔화환율은 115엔을 넘어 계속 오르고 있다. 1달러당 115.36 엔으로 전날보다 0.36% 올랐다. 일본주식시장은 보약중의 보약인 엔화가치 절하 덕택에 니케이지수가 1.39% 급등했다.

100엔대비 원엔환율은 1005.03 원으로 1003.95 원보다는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금까지의 통화완화정책에서 물러나는 기색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599 달러로 0.21% 올랐다.

파운드가치는 1.2158 달러로 0.0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52.53 달러로 0.65% 올랐고 미국산 원유는 49.64 달러로 0.7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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