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Fed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노동부의 지난 10일 2월 고용지표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오는 15일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Fed의 금리 인상을 두려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 무서운 통화긴축이 이어지기 전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슈로더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이드 웨이드는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금리인상은 경제호전과 관련 있는 것이지만, 정말 주의해야 하는 시기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때”라고 밝혔다.

이는 Fed가 2015년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올리면서도 아직 시장순응적(accommodative)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관련이 있다. 경기 진작을 위해, Fed는 아직 지나치게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는 금리 인상이 부족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시기가 되면 Fed는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해 왔다.

웨이드는 “금융시장이 우려해야 되는 시기는 임금이 좀 더 올라갔을 때”라며 “이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금리인상이 되기 때문에 시장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의 금리인상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호의적인 신호가 아니라 ‘통제가능한 인플레이션을 위해 경기를 다소 가라앉혀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그는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지난 10일 시카고경영자클럽에서 금리인상이 연간 한 차례에 그쳤던 2015년, 2016년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소개했다.

웨이드는 “지금까지 Fed가 금리인상에서 신중했던 것은 시장의 반응 때문이었다”며 3월 금리인상 전망이 급격히 높아진데 대해 “시장은 훌륭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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