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여파…수도권 아파트 인허가 면적 28%↓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2015년보다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수도권 아파트의 건축 인허가 건수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1억7705만㎡로 2015년(1억9065만㎡)보다 7.1% 줄었다. 지역별 허가면적을 보면 수도권은 7935만㎡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한 반면 지방은 9770만㎡로 2.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에 건축 인허가와 착공 면적은 줄었는데 준공 면적이 늘어난 것은 2015년에 큰 폭으로 증가된 허가 물량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억4352만㎡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551만㎡로 2015년보다 11.3% 감소했고 지방은 7800만㎡로 2.4% 줄었다.

반면 2016년 준공 면적은 2015년보다 5.4% 증가했다. 지난해 준공 면적은 1억2805만㎡로 2015년(1억2148만㎡)보다 늘어났다. 수도권 내 준공 면적은 5694만㎡로 2015년보다 12.5% 늘었고 지방의 준공면적은 7113만㎡로 같은 기간 0.4% 늘었다.

건축 허가 면적은 단독주택(9.1%), 다가구주택(5.7%)은 증가했지만 아파트(-12.1%), 다세대주택(-14.3%)은 줄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28.2% 감소했고 착공 면적도 19.6% 줄었다.

2014년 이후 2년 연속 상승한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허가면적은 작년에는 1036만㎡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층 건축물의 허가는 2013년 338만㎡, 2014년 675만㎡, 2015년 1243㎡로 2년 연속 2배 가량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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