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완전 판매 1위…타사 줄어도 삼성 계열 보험사에선 증가

▲ 박용진 의원 /사진=박용진 의원실 제공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험 불완전판매에서도 1등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회사들은 민원이 줄고 있지만 두 회사는 증가하고 있어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13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보험 불완전판매에 따른 민원이 최근 5년간 생명보험업계에서는 2만2135건, 손해보험업계에선 7808건이 각각 금융감독원에 접수됐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2936건, 삼성화재는 1359건으로 각각 생보업계와 손보업계 중 가장 민원이 많았다.

생보사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2520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KDB생명 2328건, 교보생명 2044건, 한화생명 1924건의 순이었다.

손보사 가운데는 현대해상 1354건, 동부화재 1281건, KB손보 939건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업계 1위로 보험가입 건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민원 건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전체 고객 가입건수 대비 민원건수를 비교해보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불완전판매 민원이 계속 증가한 것은 삼성생명·화재와 KDB생명뿐이라는 점에서, 박 의원은 “업계 1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불완전판매에 역주행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금융감독당국 책임론도 거론됐다.

박 의원은 “불완전판매 민원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금융감독당국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제 불완전판매에 대한 전수조사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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