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무려 10거래일 만에 상승...유럽 정치불안 영향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모처럼 반등했다. 유럽발 정치불안이 금값을 밀어 올렸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03.10 달러로 0.14% 상승했다. 무려 10거리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그간 금값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고조 등으로 지난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다.

이날 국제 금값은 유럽의 정치불안이 호재로 작용했다. 우선 네덜란드는 오는 15일의 총선 이슈가 주목받는다. 네덜란드 자유당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네덜란드를 유로존에서 탈퇴시키겠다”며 ‘넥시트’를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터키와 네덜란드, 터키와 독일간의 사이도 악화되고 있다. 최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독일 메르켈 총리를 겨냥해 “메르켈이 테러범을 지원했다”며 공격하고 있고 터키 개헌을 놓고는 네덜란드와 터키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심지어 “나치 잔재” 발언까지 쏟아낸 것이 유럽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전할 정도다.

그리고 이런 유럽의 정치 갈등이 이날 국제 금값을 모처럼 살짝 반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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